조용한 일기

고개를 1cm 들어본 날

thehealingspace 2025. 3. 31. 19:20

오늘 1cm만 고개를 들어도 괜찮아요. 그 작은 움직임이 당신을 어제보다 조금 더 살아가게 할 거예요.

 

요즘 나는 매일
30분, 1시간마다 악몽에 깨고 식은땀을 흘려요.

 

그래도 버티기 위해,
다시 약을 먹고 눈을 감아요.

그게 내 밤이에요.

 

오늘은 정기적으로 다니는 정신과 진료가 있는 날이었어요.
내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시던 선생님이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정말… 많이 힘들죠.”

 

그 말을 듣는데,

맞아요, 저… 힘들어요.

라고 말도 못하고,
그냥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나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지금은 당신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일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더 내려갈 곳이 없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오늘 고개를 1cm만 들어도
어제보다 나아지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나는 다시 블로그로 돌아왔어요.

 

어제보다 오늘,
고개를 1cm 더 들기 위해.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오늘 나처럼,

단 1cm라도 고개를 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한 끗 차이만으로,
우리는 오늘을 잘 살아낸 거예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그 말을 다시 마음속에 되새기며…

괜찮아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