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기

눈물이 난 이유

thehealingspace 2025. 3. 30. 20:33

불안 속에서도 버텨내는 하루. 이 공간이 당신에게 조용한 숨구멍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요.

 

 

요즘은 매일,
불안장애 약을 먹으며 겨우 하루를 버텨요.
멀쩡한 얼굴로 거리를 걸어도
속은 무너지고 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하루하루가 끝없이 벼랑 같아요.

 

오늘도 겨우겨우 집에 돌아왔는데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불어왔어요.
코끝이 시린 게 아니라
마음이 시렸던 것 같아요.


문을 닫자마자 눈물이 났어요.
소리도 없이 그냥… 쏟아졌어요.


그래도 나는 살아 있고 싶어서
이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내가 이 글을 쓰는 건
나처럼 힘든 누군가가
이 공간에서 만큼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숨 쉴 틈 없는 날들 속에서
이 작은 공간이
누군가의 숨구멍처럼 작게 열려 있었으면 해요.

 

오늘 나는 무너졌지만,
이 글을 남긴 나는 살아 있어요.


그리고 당신도…
아직 여기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소중한 사람이에요.